[알려줄랩]5박 6일의 시간 - 나쁜 습관 버리기

Editor 초록달빛
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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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방암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오래오랩 공식 에디터 초록달빛이라고 합니다.

저는 유방암 수술하러 입원하기 전에, 한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바로 밥 먹고 바로 자는 오랜 나쁜 습관 버리기입니다.

 

이번에 굳게 결심한 이유는 못난이가 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평소에 먹고 바로 잘 때가 많다 보니, 얼굴이 부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눈!

수술하기 이틀 전, 유난히 눈이 팅팅 붓고, 거의 종일 그런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눈이 너무 부으면, 눈 뜨는 것도 힘들고 생활하는데, 불편합니다. 먹고 바로 자면 건강에도 안 좋고 얼굴도 부어 못난이가 되어버리는데, 그동안 저는 순간의 편안함을 이기지 못해 계속 그러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붓지 않은 얼굴로 살자!

곧 수술로 인해 병원 생활을 잠시 할 예정이고, 거의 계속 침대에 있게 되니 그 나쁜 습관을 버리는 노력을 잘하면, 그 이후도 쭉 잘해나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오래 굳어버린 건강하지 않은 습관들을 하나씩 버릴 것입니다.

살아온 날들은 어쩔 수 없지만, 살아갈 날들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이왕이면 좋은 몸과 마음 상태로 살아갈 겁니다!

 

수술 전날 입원을 했습니다.

역시나 밥을 먹고 거의 침대에만 있다 보니, 잠의 유혹에 빠지기가 쉬웠습니다.

몸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면, 또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해. 안돼! 하면서 잠깐씩이라도 침대에서 떨어지려고 몸을 일으켰습니다. 내려가는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올리며 눈뜨기를 계속 하다가.. 자지는 말고, 잠깐만 누워있자.. 라고 했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술이 끝났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니 몸이 덜덜덜 떨 만큼 엄청 추웠습니다. 병실로 이동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이불도 두둑이 덮고, 수면 양말도 신었습니다. 자꾸 잠이 왔지만, 2시간 동안은 자면 안 된다고 하셔서 호흡하면서 잠을 잘 참았습니다.

2시간이 흐르고, 물을 마시고 더 있다가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을 먹고 나니 어김없이 또 졸려왔습니다. 자지 않으려고, 드라마를 보다가 노래를 듣다가 하며 잠을 이겨냈습니다.

 

그러다가 옥상정원에 가보았습니다. 바깥공기를 쐬며 걸으니,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후로 잠이 안 오다가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오니.. 또 졸음을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옥상정원에 가거나 1층으로 내려가 걸었습니다.


어느 정도 어려울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저의 나쁜 습관을 잘 끊어주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도 나쁜 습관을 잘 끊어줘서 못난이가 아닌 삶을 즐기는 활기찬 얼굴로 더 건강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해 나갈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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