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유방암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오래오랩 공식 에디터 초록달빛이라고 합니다.
저는 입원해 있는 동안, 그저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지루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잘 되면 너무나 좋은 일이고, 혹 그게 아니더라도 또 다른 길이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병원에서 재밌게 보내고 싶어서 미리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오고, 재밌는 드라마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가방에 짐을 챙기면서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입원! 수술 전날에는 책도 거의 읽지 않고, 일찌감치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첫 수술로 잡혔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수술 후, 몸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고, 저에게 주어진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준비해간 것들을 하나씩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왼쪽 유방이 암이라서 다행인 것이, 왼팔보다는 오른팔을 쓰는 게 훨씬 편해서 수술 후, 병실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덜한 거 같습니다.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다가 간호교육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관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영양&식사 면에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막 먹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건강하게 먹으며 몸을 챙긴다면 더 건강한 삶을 살 거 같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하셔서 병원 옥상정원으로 수시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옥상정원에 피어있는 예쁜 꽃을 보며 압화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바깥공기를 쐬어서 너무 좋았고, 날씨도 저를 도왔습니다. 찬 바람이 불더라도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 춥다기보다는 시원함이 더 컸습니다.
어느 날, 어느 시간에는 나이든 환자분께서 벤치에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보고 계시기도 하고, 몇몇 분들이 저처럼 정원을 돌고 계실 때도 있고.. 평화로웠습니다.
또 퇴원이 월요일이라 주말 병실 풍경도 경험해봐서 좋습니다. 토요일에 저를 제외한 세 분이 다 퇴원하셔서 토요일 오후부터 하루 정도는 4인실 병실을 1인실처럼 이용하였습니다.
항암 때문에 1박 2일 입원했을 때는 얼른 퇴원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병실 생활을 즐기고 있어서인지 퇴원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병원 밥도 넘 맛있고, 이번에 배정 받은 창가 자리 또한, 너무 좋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부터 옥상정원 출입통제로 인해, 병원 밖 주위를 걷다가 오고 있습니다. 예쁜 낙엽을 골라 주워 와 책 사이사이에 끼워 놓았습니다.

내일이면 퇴원입니다.
병원에서의 시간. 감사하고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때문은 아니었지만, 수술 전 다소 무거워진 저를 가볍게 털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후, 병실에서 저를 돌보고,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니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내일 퇴원하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게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방암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오래오랩 공식 에디터 초록달빛이라고 합니다.
저는 입원해 있는 동안, 그저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지루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잘 되면 너무나 좋은 일이고, 혹 그게 아니더라도 또 다른 길이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병원에서 재밌게 보내고 싶어서 미리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오고, 재밌는 드라마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가방에 짐을 챙기면서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입원! 수술 전날에는 책도 거의 읽지 않고, 일찌감치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첫 수술로 잡혔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수술 후, 몸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고, 저에게 주어진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준비해간 것들을 하나씩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왼쪽 유방이 암이라서 다행인 것이, 왼팔보다는 오른팔을 쓰는 게 훨씬 편해서 수술 후, 병실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덜한 거 같습니다.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다가 간호교육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관리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영양&식사 면에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막 먹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건강하게 먹으며 몸을 챙긴다면 더 건강한 삶을 살 거 같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하셔서 병원 옥상정원으로 수시로 왔다 갔다 했습니다.
옥상정원에 피어있는 예쁜 꽃을 보며 압화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바깥공기를 쐬어서 너무 좋았고, 날씨도 저를 도왔습니다. 찬 바람이 불더라도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 춥다기보다는 시원함이 더 컸습니다.
어느 날, 어느 시간에는 나이든 환자분께서 벤치에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보고 계시기도 하고, 몇몇 분들이 저처럼 정원을 돌고 계실 때도 있고.. 평화로웠습니다.
또 퇴원이 월요일이라 주말 병실 풍경도 경험해봐서 좋습니다. 토요일에 저를 제외한 세 분이 다 퇴원하셔서 토요일 오후부터 하루 정도는 4인실 병실을 1인실처럼 이용하였습니다.
항암 때문에 1박 2일 입원했을 때는 얼른 퇴원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병실 생활을 즐기고 있어서인지 퇴원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병원 밥도 넘 맛있고, 이번에 배정 받은 창가 자리 또한, 너무 좋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부터 옥상정원 출입통제로 인해, 병원 밖 주위를 걷다가 오고 있습니다. 예쁜 낙엽을 골라 주워 와 책 사이사이에 끼워 놓았습니다.
내일이면 퇴원입니다.
병원에서의 시간. 감사하고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때문은 아니었지만, 수술 전 다소 무거워진 저를 가볍게 털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후, 병실에서 저를 돌보고,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니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내일 퇴원하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게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