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랩]Rex Story 01. 오래오랩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Rex
2025-02-24
조회수 62

👀 "아빠, 그래도 뭐 좀 먹어야지? 

이거 먹어볼래?"

아버지가 투병하시는 동안,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먹을 수 없는 암 환자에게 그래도 뭔가라도 드셨으면 해서 계속 권하게 되더라고요.


👋 안녕하세요, 오래오랩 렉스입니다.

보통 데이브가 글을 올리는데,

이번엔 제가 직접 써보려고 해요! ✍️
(글 안 쓴다고 데이브한테 혼났습니다. ㅋㅋ)

오래오랩이 어떻게 시작됐고,

왜 이런 제품들을 만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보다 진솔하게 나누고 싶어서요.

그리고 저만 경험한 해외 출장, 개발 과정,

교육 등 이야기들도
이어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글을 자주 써본 적이 없어 조금 어색하지만,
최대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잘 담아볼게요! 😊


<빵 매니아!, 그나저나 이어폰은 왜 저렇게 꽂는 거지??>


🍚 그 놈의 영양, 지긋한 식사...

아버지가 췌장암 투병(2022년 5월~)을 하시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식사였어요. 🍽️

항암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오심, 구토, 구내염 때문에

뭐 하나 제대로 드실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암 환자용 균형 영양식(뉴케어)을
2박스나 사서 어떻게든 영양을 채우려 했죠.


💡 하지만, 내가 나쁜 놈이더라...

나는 정작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뉴케어 한 모금 마셔보니...
더 이상 아버지께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미숫가루도 아니고, 우유도 아니고... 

고소한가 싶더니 비리다? 🤦‍♂️)



🥄 영양 섭취가 필수지만,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암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으려면 체력이 필수고,
그러려면 체중이 줄면 안 되고, 영양 섭취는 필수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드시게 해야 했어요.

암 환자에게 합성 원료, 밀가루, 튀긴 음식, 단순당 등
피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가요?

일단 먹어야죠!
그래서 그냥 드실 수 있는 건 다 사다 놓고 드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빵을 엄청 드셨어요.
(그전에는 빵 안 드시던 분인데... 😲)



🍽️ 건강한 식사는 좋은데... 현실은 다르다

우리 가족들은 보호자의 마음으로
아버지께 건강한 식사를 챙겨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건강한 음식이요?"
✔️ 밥, 고기, 버섯, 콩, 채소 냄새만 맡아도

비리다고 하시고,
✔️ 암 환자용 식품은 먹을 수 없다고 하시고...

결론은?

건강한 음식(못 먹음) < 맛있는 음식(건강하지 않음)

어떻게든 먹어서 영양을 채우는

것이 목적, 이게 현실이었습니다.


< 2022년 9월 22일,  Rex & Dave, 한의원에서 >


✨ 그래서 오래오랩이 시작되었습니다.

렉스 : 암 환자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서

건강한 것은 왜 없을까? 

데이브 : 아버지가 좋아하는 과자,

빵에 영양이 있다면?

렉스 : 고소애(밀웜) 누룽지가 있다는데 ?

단백질도 높고 과자 형태라 먹기도 편하고

데이브 : 우리가 못 만드나? 더 맛있게

렉스 : 우리가 하자!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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