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텃밭을 다녀오신 뒤 이틀째 38°C를 넘는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신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더위 먹은 거 아닐까", "감기 기운인가보다" 하고 해열제부터 챙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판단이 치료 시작을 며칠씩 늦출 수 있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6~7월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텃밭 작업,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니어 인구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2025-04)에 따르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호자 Q&A Q. 부모님이 텃밭 다녀오신 후 미열이 사흘째 계속됩니다. 병원에 가야 할까요? A. 야외활동 후 1~2주 이내에 38°C 이상 발열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 방문을 권합니다. 특히 근육통이나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이 동반되면 더욱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Q. 진드기에 물린 것 같은데 상처가 잘 안 보여요. 어디를 확인해야 하나요? A. 두피, 귀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처럼 옷에 가려진 부위에 작은 검은 딱지(가피)가 생겼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증이 없어 본인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이 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Q.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내리는데, 그래도 병원을 가야 하나요? A. 해열제로 일시적으로 열이 내려도 원인 감염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력이 있고 발열이 반복된다면 자가 판단보다 의료기관 방문이 안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두 가지(SFTS, 쯔쯔가무시증)의 차이, 해열제 복용 전에 확인해야 할 의심 신호, 그리고 야외활동 전후 예방 루틴을 정리해 드립니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 — 어떻게 다른가
두 질환 모두 진드기가 매개하지만 원인·시기·치료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합니다. 4~11월이 주 활동 시기이며, 잠복기는 약 2주입니다. 38~40°C의 고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가 나타나고,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백신도, 특이적 치료제도 없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누적 치사율은 약 18.5%이며, 70세 이상에서는 약 2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합니다. 가을이 피크이지만 봄·여름에도 발생이 보고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물린 부위에 생기는 검은 딱지(가피, eschar)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쯔쯔가무시증의 특징적 진단 단서로 이 검은 가피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 10일 이내에 발열·근육통·반점상 발진·림프절종대가 나타나며,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2~3일 내에 열이 내리고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심 신호가 나타났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 구분 | SFTS | 쯔쯔가무시증 | |------|------|------------| | 매개체 | 참진드기 | 털진드기 유충 | | 주요 시기 | 4~11월 | 가을 피크, 봄·여름도 발생 | | 잠복기 | 약 2주 | 10일 이내 | | 특징 증상 | 고열·소화기 증상·혈소판 감소 | 검은 가피(eschar), 발진 | | 치료 | 백신·치료제 없음 (지지 요법) | 항생제 2~3일 내 호전 보고 | | 70세 이상 치사율 | 약 20% | — |
이럴 때는 해열제보다 의료기관이 먼저입니다
야외활동 후 발열이 생겼을 때 다음 신호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자가 해열제로 버티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음 신호가 동반되면 의료기관으로 1. 야외활동 후 1~2주 이내에 38°C 이상 발열이 시작됐을 때 2. 몸 어딘가에 검은 딱지 같은 상처(가피)가 생겼을 때 3. 발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 또는 근육통·림프절 부기가 함께 나타날 때 4.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이 크게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
특히 가피는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생기는 특유의 흔적으로,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어 본인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옷에 가려진 부위에 주로 생기므로 샤워 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심 신호가 있다면 의료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최근 어디서 어떤 야외활동을 했는지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한 의료기관에서 SFTS 확진 환자를 통해 의사 7명에게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을 의심하지 않아 격리 조치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환자가 야외 활동력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진단과 의료진 보호 양쪽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진드기 노출이 잦은 환경과 활동
텃밭 작업이나 등산이 아니더라도 다음 환경에서는 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풀밭·수풀이 무성한 곳: 진드기는 풀잎 끝에 올라 앉아 지나가는 사람·동물에 붙습니다.
- 낙엽이 쌓인 산길·숲길: 그늘진 습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 논둑·밭 주변: 농업 활동 인구에서 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됩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 동물의 털에 진드기가 붙어 실내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6~7월 장마 전후로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에는 노출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야외활동 자체를 줄이기보다, 활동 중과 후의 루틴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야외활동 후 어르신의 컨디션 변화가 느껴진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 루틴
질병관리청 카드뉴스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예방을 위해 다음 수칙을 권고합니다.
활동 전·중
- 긴 소매·긴 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 풀밭에 오래 앉거나 눕지 않기. 불가피하면 돗자리 사용 후 세척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 소매·바지 끝 단단히 여미기
- DEET·이카리딘 등 식약처 허가 기피제를 노출 부위에 사용
활동 후
- 야외활동용 옷은 귀가 즉시 세탁
- 반드시 샤워 후 온몸 꼼꼼히 확인 (두피, 귀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갔다면 동물 털도 확인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집에서 직접 제거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경우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합니다.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기름·알코올을 바르는 방법은 삼가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이 안전하게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오늘 글의 핵심
텃밭·등산·산책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야외활동 후 1~2주 이내에 38°C 이상의 발열이 생겼을 때, 그것이 단순 감기인지 진드기 매개 감염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은 가피(eschar), 혈소판 감소, 소화기 증상이 발열과 함께 나타난다면 자가 해열제보다 의료기관이 먼저입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수일 내 호전이 보고되는 만큼, 의심 신호를 빠르게 알아채고 야외 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진드기 노출 후 1~2주 내 증상 변화를 기록해 두시고, 발열과 함께 검은 딱지·근육통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담당 의사에게 야외활동 이력을 정확히 알려주시기를 권합니다.
어르신이 여름 더위에 취약한 이유와 수분 관리 방법은 목마르지 않은데 탈수? — 어르신이 여름 더위에 더 위험한 세 가지 생리적 이유에서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1.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 발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 및 예방수칙 준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5-04-18) 2. 쯔쯔가무시증 — 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2024) 3.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카드뉴스) — 질병관리청 (2024)
알림: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증상이 있거나 진단·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나 진행 중인 치료가 있는 경우, 식이·생활습관 변경 전에도 담당 의사와 논의하시길 권합니다.
어르신이 텃밭을 다녀오신 뒤 이틀째 38°C를 넘는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신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더위 먹은 거 아닐까", "감기 기운인가보다" 하고 해열제부터 챙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판단이 치료 시작을 며칠씩 늦출 수 있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6~7월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텃밭 작업,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이 잦은 시니어 인구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2025-04)에 따르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두 가지(SFTS, 쯔쯔가무시증)의 차이, 해열제 복용 전에 확인해야 할 의심 신호, 그리고 야외활동 전후 예방 루틴을 정리해 드립니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 — 어떻게 다른가
두 질환 모두 진드기가 매개하지만 원인·시기·치료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합니다. 4~11월이 주 활동 시기이며, 잠복기는 약 2주입니다. 38~40°C의 고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가 나타나고,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백신도, 특이적 치료제도 없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 법정 감염병 지정 이후 누적 치사율은 약 18.5%이며, 70세 이상에서는 약 2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합니다. 가을이 피크이지만 봄·여름에도 발생이 보고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물린 부위에 생기는 검은 딱지(가피, eschar)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쯔쯔가무시증의 특징적 진단 단서로 이 검은 가피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잠복기 10일 이내에 발열·근육통·반점상 발진·림프절종대가 나타나며,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2~3일 내에 열이 내리고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심 신호가 나타났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 구분 | SFTS | 쯔쯔가무시증 | |------|------|------------| | 매개체 | 참진드기 | 털진드기 유충 | | 주요 시기 | 4~11월 | 가을 피크, 봄·여름도 발생 | | 잠복기 | 약 2주 | 10일 이내 | | 특징 증상 | 고열·소화기 증상·혈소판 감소 | 검은 가피(eschar), 발진 | | 치료 | 백신·치료제 없음 (지지 요법) | 항생제 2~3일 내 호전 보고 | | 70세 이상 치사율 | 약 20% | — |
이럴 때는 해열제보다 의료기관이 먼저입니다
야외활동 후 발열이 생겼을 때 다음 신호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자가 해열제로 버티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가피는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생기는 특유의 흔적으로,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어 본인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옷에 가려진 부위에 주로 생기므로 샤워 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심 신호가 있다면 의료진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최근 어디서 어떤 야외활동을 했는지를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한 의료기관에서 SFTS 확진 환자를 통해 의사 7명에게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는 진드기 매개 감염을 의심하지 않아 격리 조치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환자가 야외 활동력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진단과 의료진 보호 양쪽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진드기 노출이 잦은 환경과 활동
텃밭 작업이나 등산이 아니더라도 다음 환경에서는 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6~7월 장마 전후로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에는 노출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야외활동 자체를 줄이기보다, 활동 중과 후의 루틴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야외활동 후 어르신의 컨디션 변화가 느껴진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 루틴
질병관리청 카드뉴스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예방을 위해 다음 수칙을 권고합니다.
활동 전·중
활동 후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집에서 직접 제거하면 2차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경우 의료기관 방문을 권고합니다.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기름·알코올을 바르는 방법은 삼가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이 안전하게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오늘 글의 핵심
텃밭·등산·산책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야외활동 후 1~2주 이내에 38°C 이상의 발열이 생겼을 때, 그것이 단순 감기인지 진드기 매개 감염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은 가피(eschar), 혈소판 감소, 소화기 증상이 발열과 함께 나타난다면 자가 해열제보다 의료기관이 먼저입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수일 내 호전이 보고되는 만큼, 의심 신호를 빠르게 알아채고 야외 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진드기 노출 후 1~2주 내 증상 변화를 기록해 두시고, 발열과 함께 검은 딱지·근육통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담당 의사에게 야외활동 이력을 정확히 알려주시기를 권합니다.
어르신이 여름 더위에 취약한 이유와 수분 관리 방법은 목마르지 않은데 탈수? — 어르신이 여름 더위에 더 위험한 세 가지 생리적 이유에서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1.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 발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 및 예방수칙 준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5-04-18) 2. 쯔쯔가무시증 — 국가건강정보포털 — 질병관리청 (2024) 3.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카드뉴스) — 질병관리청 (2024)